이직 후 몇 주, 나는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하는 데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처음에는 기대감이 컸지만, 점점 업무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압박감과 부담감이 커져만 갔다.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량도 예상보다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었다.
어느 날, 동료들과 회식을 한 이후부터 위가 쓰리고속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공복일 때는 속이 너무 불편했다. 일상적인 활동에도 전처럼 에너지가 나지 않았고, 심지어 밤에는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 날도 있었다.
퇴근 후 병원을 갔고, 위내시경 결과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은 이직 후 겪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그리고 짧은 시간에 과중한 업무를 처리하려다 보니 위염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하셨다.
병원을 다녀온 후 약을 먹으면서 한 동안 죽만 먹었고 좀 괜찮아진 후에는 식습관을 신경썼다.
그동안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매운 음식이나 달달한 음식, 간식을 많이 먹었는데 위염을 겪으면서 자극적인 음식은 한동안 끊었다. 좋아하지만 매운 음식도 피했고, 소화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도 나아질 때까지 멀리했다. 대신,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따뜻한 차와 물을 자주 마시며 위장을 진정시키려 했다.
스트레스 관리가 정말 중요했다.
이직 후 처음에는 모든 일이 쉽지 않았고, 부담감이 너무 컸다. 하지만 내가 힘들어하면 결국 몸이 더 아프다는 걸 깨달았다. 하루에 10분씩이라도 숨을 깊게 들이쉬며 명상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었다. 업무 외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으며, 걷기 운동도 시작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쌓이면서 조금씩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시작했다.
수면도 큰 변화를 주었다.
업무에 치이다 보면 잠을 자는 시간이 늦어지기 일쑤였는데, 위염이 생긴 후로는 규칙적인 수면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밤 11시 전에는 꼭 자려고 했고, 잠자기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그렇게 몇 주 후, 내 원래 컨디션을 되찾았다.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일보다는 내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걸 아주 많이 깨달을 수 있는 교훈(?)적인 시간이었다.
작성자 Mcho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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