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극복중 후기) '소식' 만이 답이었을까요, 꾸준히 해온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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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극복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겨 봅니다 

전 위염에 식도염이 같이 와서 고생 중이었습니다 

 

 

<증상이 생긴 과정> 

작년 이맘때쯤 소화불량 증세로 시작한거 같아요. 음 그냥 처음에는 내가 체를 했구나 라고 생각 했구요. 며칠동안 계속 같은 증상이 반복 되고 속이 답답한 느낌이 더해졌고,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고 목구멍까지 쌓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하여튼 뭐 고구마를 엄청 얹히게 먹은것같은 그런 느낌이 어떤 음식물을 먹을때도 동일하게 느껴졌어요. 당연히 식욕은 완전히 없어졌구요... 저는 소화불량 이라는게 있어본적이 없는 사람 이었어요. 뭘 먹어도 잘 소화 하는게 저의 어쩌면 자부심(?) 이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더 증상에 무뎠던거 같아요 

 

제가 진짜 마라탕 즐겨 먹었습니다. 마라탕이랑 마라샹궈 진짜 환장 했어요 ㅠㅠ 그거 먹고나서 아시죠.. 그 속이 엄청 쓰린게 다음날까지 가다가 근데 점점 지날수록 그 쓰린 느낌이 안없어 지고 그랬었던거 같아요. 그냥 아 마라탕이 많이 매웠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었죠 

 

첨에는 당연히 체했다고 생각했으니 그냥 있었는데, 별 호전 됨이 보이지 않아서 내과에 갔습니다. 병원에서 일부 약을 처방 받았어요. 위 관련 약이었던거로 기억해요. 며칠 먹으니 조금 편안한듯 느껴 졌지만 예전같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평소 식습관은 편식은 잘 하지 않았지만, 항상 시간에 쫓기다보니 좀 급하게 먹었고 운동도 잘 못했구요 ㅎㅎ 이게 좀 악순환이라고 지금에서야 생각이 드는건.. 그렇게 살이 쪄갔고 원래도 야외활동을 잘 안하는 편인데, 더 야외 활동을 안하게 되었고 살은 더 쪘고 집에서 야식, 배달음식 이런걸 시키는 빈도수는 확실히 더 늘었어요. 그런 생활이 2년 정도 이어진거 같은데 뭐 이렇게 되었네요.... 

 

 

<약을 타다 먹다>

약을 지속하기도 그렇고.. 계속 먹는거로는 호전되지 않으니까 병원에서 내시경을 권했습니다. 정말 불안감이 엄습해 오더라구요. 정말 암은 아닐까.. 싶어서 

결과는 식도염, 경미한 위염 증상 이었고 그럼에도 증세는 나아지지 않으니 정말 미칠 노릇이더라구요. 그래서 이후에는 췌장에 이상 증세가 있을까 싶어 복부 초음파도 했구요. (마찬가지로 이상은 없었습니다)

 

약이 단기적으로 급한 증상을 조절 하기에는 좋지만, 장기적으로 먹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저는 식사나 뭐 이런 습관들을 고쳐야 겠다고 다짐을 했어요. (정말 만만치 않은 시간들 이었습니다)

+) 이게.. 그리고 굉장히 약에 의존하게 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내과에서 약 받아서 먹고 괜찮으면 밀가루랑 배달음식 막 먹고.... 또 아프고.. 이게 반복되는거 같아 곰곰히 생각해보다보니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거 같아서 각성하게 됐어요 

 

 

<식단을 개선하기 시작>

처음에는 식사 양은 줄이지 않고 세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먹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근데 목에 이물감도 심하고 더부룩한 게 나아지지 않아 괴로웠습니다. 결국엔 다시 약으로 돌아 왔구요..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정말 많이 들었고 괴로웠어요. 그러다가 어떤 글에서 '소식'에 대한 내용을 읽게 되었는데요. 그 내용이 많이 와닿아서 소식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일단 밥 먹는 시간을 정했어요 

아침  7시 / 점심 12시반 / 저녁 6시, 그리고 11시 이후에 누으려고 했어요. 식도염에 눕는것도 안좋다고 한거 같아서 ㅎㅎ 그렇게 지켜온지 지금 4개월 정도 된거 같습니다. 

 

현미밥도 꼭꼭 씹어 먹는게 아니면 오히려 안좋다고 해서, 흰 쌀밥을 꼭꼭 씹어 먹는거로 습관을 들여 봤고 반찬들도 나물이나 간단한 야채볶음 위주로 먹었어요. 무나물, 호박, 감자 등을 볶아 먹는게 개인적으로는 만들기가 쉬워서 좋았고 좀 더 맛있게 먹으려고 밥은 꼭 갓지어서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자주 먹은건 삶은 감자와 바나나 였고, 좀 기력이 없을때는 백속이나 수육 같이 좀 부드럽고 자극 없는 고기들을 위주로 먹었던거 같습니다. 바로 좋아진건 아니구요 한달정도 하니까 하나씩 증상이 개선되려고 하는거 같았어요. 우선 한달정도 하니까 신물올라오는 증상은 좀 없어 졌고 이물감은 생겼다 없어졌다 그냥 반복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빈도가 많이 줄었구요. 

 

조금이라도 괜찮아 진거 같아서 군것질 (아이스크림, 과자 등등등)을 하면 바로 속이 안좋아지는걸 보면.. 완전 극복까진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뭐 하루아침에 좋아질꺼 기대하지 않고 있고.. 우선 기존보다 많이 호전되었다는걸 인지하게 되니 조금이라도 희망이 생기는거 같아 공유 하려고 합니다.

+) 제일 안좋은게.. 소화가 어느정도 되니 저도 경각심(? ㅋㅋ)을 좀 가져야 하는데.. 식욕이 살아나면서 이거저거 먹고 눕고 하다보면 또 증상이 재발하고 -> 그럼 또 조절하고.. 아직은 무한 반복 인거 같습니다 ㅠㅠ 소식.... 지키기 정말 어려워요  

 

물론 가장 먼저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것이 좋지만, 만약 검사 받았는데 별다른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으신 경우에는 저처럼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을 하시는 것이 어떨지 추천을 해요. 

저는 현재 약을 먹지 않고 규칙적인 소식을 반복 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공복을 유지하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완치는 아니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많이 노력 해야 할거 같아요 

 

다같이 힘내 보자구요 ~~ 포기하지 말고!! 

 

**물론 완치라는게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지금도 가끔은 같은 증상이 반복되어 징징거리고 싶고 그렇답니다. 그래도 이게 좋은 습관인건 확실하기에 공유하고, 글 많이 남기며 많이 회원님들과 의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많은 정보 같이 나누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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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nkoIdK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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