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가 뭉치고 꼬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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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일하시는 부모님 대신 외할머니가 돌봐주셨는데 할머니 돌아가신 다음엔 혼자 밥 차려먹기 싫어서 자주 건너뛰었어요. 엄마가 다 해놓고 간거 차려먹기만 하면 되는데도 그게 그렇게 싫더라고요. 그래서 밥을 먹다 안먹다 하다보니 위장병이 심하게 왔어요. 한동안 미음만 먹고 약먹고 해서 겨우 나았는데 그 후에도 지금까지 신경쓰는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위부터 아파옵니다.

 

증상은 위가 쓰리다못해 누군가 내 위를 꽉 쥐고 비트는 느낌이에요. 그럴때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너무 아파서 식은땀이 다 나고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치만 오랫동안 아팠던지라 나름 급성 통증을 안정시키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건 빨리 병원에 가는 거지만 못가는 상황이거나 병원조차 가기 힘들정도로 아플때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위가 아플때 가슴까지 무릎을 끌어올려 잔뜩 웅크리고 있으면 아주 잠깐 고통이 멈추는듯하지만 이내 바로 다시 요동칩니다. 그래서 장염에 걸렸을때 엄마의 권유로 의심반 믿음반으로 시작했다가 효과를 봤던 방법이기도 한데요. 바로  복식호흡입니다.

 

아프다고 웅크리지 말고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습니다. 그리고 코로 깊숙이 숨을 들이마십니다. 이때 들이마신 공기를 배에 채운다는 느낌으로 배를 부풀립니다. 그러고나서 입으로 마지막 공기까지 다 내뱉는다고 생각하고 부풀었던 배를 다시 가라앉히면서 아주 천천히 숨을 내뱉습니다. 조급해하지말고 눈을 감고 천천히 공기와 통증을 같이 내보낸다고 생각하면서 몇번 하다보면 거짓말처럼 급성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그러고나서 따뜻한 보리차를 조금씩 마시면 한결 좋습니다. 저에게만 적용되는 걸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효과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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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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